리포트 해설업데이트 2026. 07. 09 · 읽는 데 6

매출 변동분석(PVM) — 판가·물량·신규·중단

매출이 늘거나 줄었을 때, 그 변화가 단가를 올려서인지 더 팔아서인지 새 거래가 생겨서인지 거래가 끊겨서인지를 네 효과로 나눠 봅니다. 이익이 아니라 매출을 설명합니다.

손익계산서의 매출 한 줄은 얼마나 변했는지만 알려줄 뿐, 변했는지는 말해주지 않습니다. 같은 금액이 늘어도 값을 올려 받은 것과 물량을 더 판 것은 완전히 다른 신호입니다. 매출 변동분석(PVM)은 두 기간 사이의 매출 변화를 판가·물량구성·신규재개·중단소멸 네 효과로 나눠 그 원인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매출이 변한 이유를 넷으로

매출은 결국 단가 × 물량이지만, 두 기간을 견주면 이번에만 있었던 거래와 사라진 거래가 섞여 단순 비교가 어렵습니다. PVM은 이 섞임을 걷어내고 매출 변화의 원인을 네 갈래로 보여줍니다.

1000전기매출+60+판가+40+물량·구성+110+신규·재개-50−중단·소멸1160당기매출
네 효과를 모두 더하면 매출 변화와 맞아떨어집니다. 막대 색은 증감 방향만 나타내며 좋고 나쁨을 뜻하지 않습니다. 수치는 이해를 돕는 예시입니다.

위 워터폴이 매출 브릿지입니다. 전기 매출에서 출발해 네 효과를 차례로 더하면 당기 매출에 정확히 도착합니다. 어느 제품·어느 거래처가 매출 변화를 끌고 갔는지까지 내려가 볼 수 있습니다.

네 효과의 정의

네 효과는 서로 겹치지 않도록 정의됩니다. 아래에서 각각이 무엇을 잡아내는지 봅니다.

판가
단가 변화가 만든 매출 변화입니다. 파는 양은 그대로 두고 값만 달라졌을 때의 몫입니다.
물량·구성
파는 양이 달라져 생긴 매출 변화입니다. 품목별 수량 비중 이동도 여기에 함께 담깁니다.
신규·재개
전기에 없던 거래에서 새로 생긴 매출입니다. 새 거래처·새 품목만이 아니라 오랜만에 다시 주문이 들어온 경우도 여기 들어옵니다.
중단·소멸
이번 기간에 사라진 거래가 가져간 매출입니다. 실제 이탈인지 이번 달만 주문이 없었던 것인지는 내역에서 갈라 봅니다.
네 효과를 더하면 매출 차이와 맞아떨어집니다
네 효과를 모두 더하면 실제 매출 차이와 정확히 맞아떨어집니다. 설명되지 않고 남는 몫이 없습니다.

왜 '믹스'라는 항목이 없는가

'믹스효과'라는 항목을 쓰는 분석도 있지만, 그것은 제품 구성 변화가 아니라 가격과 물량이 동시에 변할 때 생기는 잔여 항입니다. 뜻이 모호해 읽는 사람이 오해하기 쉬워, 이 리포트는 쓰지 않습니다.

신규·재개를 곧바로 성장으로 읽지 마세요
신규·재개가 크게 나왔다면 반드시 내역을 열어보세요. 새 거래처·새 품목이 만든 것이라면 진짜 새 거래지만, 오랜만에 다시 주문이 들어온 경우가 대부분이라면 그것은 성장이 아니라 월간 주문 변동입니다. 주문형 거래가 많은 사업일수록 이 항목들이 매달 크게 출렁이는데, 이는 숨길 일이 아니라 그 사업의 실체입니다. 같은 이유로 중단·소멸도 실제 이탈인지 이번 달만 주문이 없었던 것인지 구분해 읽어야 합니다.

이익 분해와 혼동하지 말 것

PVM이 쪼개는 것은 매출이지 이익이 아닙니다. 매출이 늘어도 그 증가분이 원가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면 이익은 오히려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PVM으로 이익이 왜 변했는지 설명한다'는 것은 틀린 접근입니다 — PVM은 매출 분해이고, 이익 원인 진단은 다른 리포트의 몫입니다.

이름은 비슷하지만 분해 대상이 다릅니다. 매출 구조는 PVM이, 이익 원인은 이익차이분석이 답합니다.

매출이 늘어도 이익은 줄 수 있습니다
매출 변화의 원인을 아는 것과 이익 변화의 원인을 아는 것은 서로 다른 질문입니다. 이익이 왜 변했는지는 전략이익차이분석에서 확인하세요.

어떻게 활용하는가

PVM은 그 자체로 결론을 주기보다, 매출 변화의 '결'을 먼저 잡아 다음 질문을 좁히는 데 씁니다.

  1. 1
    매출 변화의 성격을 먼저 읽는다
    이번 기간 매출 증감이 주로 판가에서 왔는지, 물량에서 왔는지, 아니면 거래 자체의 생성·소멸에서 왔는지 확인합니다. 셋은 대응이 전혀 다릅니다.
  2. 2
    가격이 원가를 보전했는지 이익 쪽으로 넘어간다
    판가 효과가 컸다면, 그 인상이 원가 상승을 실제로 메웠는지는 전략이익차이분석에서 확인합니다.
  3. 3
    품목·거래처 단위로 내려가 조치 대상을 고른다
    신규·재개와 중단·소멸 내역을 열어 새 거래인지 이번 달만 주문이 없었던 것인지 가르고, 이탈이라면 거래처에 확인할 대상을 고릅니다.
해석 가드레일
부호만 보고 좋고 나쁨을 판정하지 마세요. 물량·구성이 (+)여도 단가를 크게 깎아 밀어낸 물량이라면 이익엔 해로울 수 있습니다. 또 매출은 집계 후 원인을 보아야 합니다 — 개별 거래의 단가 변동을 평균해 전체를 판단하면 큰 거래와 작은 거래가 같은 무게로 섞여 값이 왜곡됩니다. 평균판매단가(ASP)는 Σ매출액 ÷ Σ판매량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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