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으로 부임하면 가장 먼저 봐야 할 숫자 5가지
제조 중소기업에 새로 온 임원이 첫 주에 볼 다섯 숫자 — 제품·거래처별 공헌이익률, 매출 증감의 원인, 재고일수, 매출채권 회수일수, 월결산 마감 날수와 각각 읽는 법.
부임하면 보고서가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그중 먼저 볼 숫자는 공헌이익률, 매출 증감의 원인, 재고일수, 매출채권 회수일수, 월결산 날수 다섯 개입니다. 이 다섯 개가 회사가 어디서 돈을 벌고, 어디에 현금이 묶여 있고, 숫자가 얼마나 늦게 오는지를 알려 줍니다.
가장 먼저 볼 숫자는 제품·거래처별 공헌이익률, 매출 증감의 원인(가격·물량·구성), 재고일수, 매출채권 회수일수, 월결산 마감에 걸리는 날수입니다. 앞의 둘은 어디서 이익이 나는지를, 가운데 둘은 현금이 어디에 묶였는지를, 마지막 하나는 이 숫자들을 얼마나 믿고 빨리 쓸 수 있는지를 알려 줍니다.
다섯 숫자는 각각 무엇을 알려 주나?
다섯 숫자는 「이익·현금·속도」 세 가지 질문에 답합니다. 숫자마다 담당자에게 던질 첫 질문을 함께 적었습니다.
| 숫자 | 알려 주는 것 | 누가 가지고 있나 | 먼저 물을 것 |
|---|---|---|---|
| 제품·거래처별 공헌이익률 | 어디서 이익이 나고 어디서 새는가 | 재무·원가 | 매출 상위 10곳의 공헌이익률은 각각 얼마인가? |
| 매출 증감의 원인 | 매출 성장이 이익을 동반하는가 | 영업·재무 | 작년보다 늘어난 매출은 가격, 물량, 제품 구성 중 무엇 때문인가? |
| 재고일수 | 현금이 재고에 얼마나 묶여 있나 | 자재·재무 | 가장 오래 쌓인 재고는 무엇이고 왜 쌓였나? |
| 매출채권 회수일수 | 판 돈이 언제 들어오나 | 영업·재무 | 약속한 결제일을 넘긴 거래처는 어디인가? |
| 월결산 마감 날수 | 숫자가 얼마나 늦게, 몇 번 고쳐져 오나 | 재무·회계 | 지난달 결산은 월말 뒤 며칠에 끝났고, 끝난 뒤 몇 번 고쳤나? |
① 제품·거래처별 공헌이익률은 왜 첫 번째인가?
매출 순위와 이익 순위가 다른 곳이 부임 초기에 가장 먼저 손볼 곳이기 때문입니다. 매출이 큰 거래처도 할인·운반비·소량 주문 때문에 남기는 돈이 적을 수 있습니다.
전사 이익률 하나만 보면 이익을 내는 제품과 손해를 보는 제품이 섞여 보이지 않습니다. 제품별·거래처별로 나눈 표가 없다면, 그 표가 없다는 사실이 첫 번째 발견입니다.
② 매출이 늘었는데 이익은 왜 그대로일 수 있나?
매출 증가가 가격 인상에서 왔는지, 물량에서 왔는지, 이익률 낮은 제품이 더 팔려서인지에 따라 이익은 전혀 다르게 움직입니다. 매출 증감을 가격·물량·제품 구성으로 나눠 보면 성장의 질이 보입니다.
- 가격 — 같은 제품을 더 비싸게 팔았다면 대부분 이익으로 남습니다.
- 물량 — 더 많이 팔았다면 공헌이익률만큼 이익이 늘어납니다.
- 제품 구성 — 이익률 낮은 제품 비중이 커지면 매출은 늘어도 이익은 줄 수 있습니다.
| 제품 | 작년 매출 | 작년 공헌이익 | 올해 매출 | 올해 공헌이익 |
|---|---|---|---|---|
| 가(공헌이익률 30%) | 60억 | 18억 | 55억 | 16.5억 |
| 나(공헌이익률 10%) | 40억 | 4억 | 55억 | 5.5억 |
| 합계 | 100억 | 22억 | 110억 | 22억 |
이 예시처럼 전사 매출과 이익만 보면 「영업은 잘했는데 원가가 올랐다」고 오해하기 쉽습니다. 매출 증감을 가격·물량·제품 구성으로 나눠 보면 이익이 제자리인 이유가 제품 구성에 있다는 것이 바로 보입니다.
③④ 재고와 매출채권에는 현금이 얼마나 묶여 있나?
재고일수와 매출채권 회수일수는 이익이 현금으로 바뀌기까지 며칠이 걸리는지를 보여 줍니다. 손익계산서에 이익이 나도 두 숫자가 길어지면 통장 잔고는 줄어듭니다.
- 재고일수 — 월말 재고 금액을 하루 평균 매출원가로 나눈 값입니다. 지금 재고를 다 쓰는 데 며칠이 걸리는지를 뜻합니다.
- 매출채권 회수일수 — 월말 매출채권을 하루 평균 매출로 나눈 값입니다. 판 뒤 돈이 들어오기까지 평균 며칠이 걸리는지를 뜻합니다.
| 항목 | 월말 잔액 | 연간 기준 금액 | 일수 |
|---|---|---|---|
| 재고 | 30억 | 매출원가 180억 | 약 61일 |
| 매출채권 | 25억 | 매출 200억 | 약 46일 |
⑤ 월결산이 며칠 걸리는지는 왜 보나?
결산이 늦으면 앞의 네 숫자가 모두 늦게 오고, 결산 뒤 수정이 잦으면 그 숫자를 믿기 어렵습니다. 월말 뒤 며칠 만에 결산이 끝나는지, 끝난 뒤 몇 번 고치는지를 함께 확인합니다.
결산 날수는 회사의 관리 체계가 얼마나 사람 손에 기대는지를 보여 주는 숫자이기도 합니다. 특정 담당자가 빠진 달에 결산이 크게 늦어졌다면, 그 과정이 문서와 시스템이 아니라 한 사람의 기억에 있다는 뜻입니다.
다섯 숫자를 볼 때 흔히 하는 실수는?
전사 합계만 보거나, 한 달 숫자만 보고 판단하는 것이 가장 흔한 실수입니다. 다섯 숫자 모두 나눠 보고, 추세로 봐야 뜻이 드러납니다.
- 전사 이익률 하나만 본다 — 이익 나는 제품과 손해 보는 제품이 섞여 보이지 않습니다.
- 제품·거래처별 이익률을 행마다 구해 평균한다 —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거래처가 같은 무게로 섞여 전체 이익률이 틀어집니다. 합계를 낸 뒤 나눕니다.
- 재고일수·회수일수를 한 달만 본다 — 계절과 대량 주문에 따라 한 달 값은 크게 흔들립니다. 6~12개월 추세로 봅니다.
- 결산 날수만 보고 수정 횟수는 안 본다 — 빨리 끝나도 매달 고친다면 숫자를 믿기 어렵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다섯 숫자를 한 번에 받을 수 없으면 무엇부터 요청하나요?
제품·거래처별 공헌이익률부터 요청합니다. 이익이 어디서 나는지를 알아야 나머지 숫자를 어느 제품·거래처에서 먼저 볼지 정할 수 있습니다.
재고일수와 회수일수는 얼마면 적당한가요?
업종과 거래 조건마다 달라 하나의 기준은 없습니다. 같은 회사의 지난 12개월 추세와 주요 거래처의 결제 조건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재무제표 숫자만으로 볼 수 있나요?
재고일수와 매출채권 회수일수는 재무제표로도 볼 수 있습니다. 제품·거래처별 공헌이익률과 매출 증감의 원인은 판매·원가 자료를 제품과 거래처 단위로 나눠야 보입니다.
이 숫자들을 본 다음에는 무엇을 하나요?
숫자가 어디서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확인하고, 매달 같은 기준으로 보는 회의를 만드는 순서로 넘어갑니다. 경영자 플레이북의 「첫 100일 체크리스트」가 그 순서를 다룹니다.
다섯 숫자를 매달 같은 기준으로 보려면?
다섯 숫자는 매달 같은 날, 같은 기준으로 만들어야 달끼리 비교할 수 있습니다. 손으로 모으면 기준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Taylro는 ERP·엑셀 자료로 월결산을 하고, 제품·거래처별 손익과 이익이 변한 원인을 매달 같은 기준으로 만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