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공정정보가 부족할 때 원가계산을 시작하는 법
모든 품목의 BOM과 공정시간이 갖춰지기를 기다리면 원가계산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재료비 비중이 큰 품목부터 최소 BOM을 만들고, 비슷한 품목은 복사하고, 공정시간은 표본으로 재서, 실제 출고량과 맞춰 보며 넓혀 가는 순서.
BOM과 공정시간이 다 갖춰질 때까지 기다리면 원가계산은 시작되지 않습니다. 「BOM이 정리되면 원가계산을 하자」는 말이 해마다 반복되는 회사라면, 계산을 먼저 돌리며 기준정보를 채워 가는 순서로 바꿉니다.
전 품목을 한꺼번에 하지 말고 재료비 비중이 큰 품목부터 시작합니다. 상위 품목은 주요 원재료·수량·손실률만 담은 최소 BOM(완제품 하나를 만드는 데 드는 자재와 수량의 목록)과 대표 공정의 시간을 만들고, 비슷한 품목은 그 BOM을 복사해 고치고, 나머지는 품목군 평균으로 둡니다. 그다음 BOM으로 계산한 사용량을 실제 출고량과 맞춰 보며 차이가 큰 곳부터 고쳐 나갑니다.
어떤 품목부터 BOM을 만드나?
품목을 재료비 비중 순서로 줄 세워, 재료비가 몰린 품목부터 정밀하게 만들고 나머지는 간단하게 둡니다. BOM이 없어도 비중은 어림할 수 있습니다. 작업지시별 자재 출고 기록이 있으면 그것을 품목별로 모으고, 없으면 품목별 생산량에 현장 담당자가 어림한 주요 원재료 사용량과 매입 단가를 곱해 순서만 먼저 정합니다.
| 묶음 | 품목 수 | 재료비 비중 | 시작할 때 할 일 |
|---|---|---|---|
| A | 30개 | 75% | 최소 BOM + 대표 공정시간 표본 측정 |
| B | 50개 | 18% | A 묶음의 비슷한 품목 BOM을 복사해 다른 점만 고침 |
| C | 120개 | 7% | 품목군 평균 재료비율로 두고 나중에 채움 |
| 합계 | 200개 | 100% |
최소 BOM에는 무엇을 넣나?
원가에 영향이 큰 세 가지 — 주요 원재료, 단위당 수량, 손실률 — 만 먼저 넣습니다. 포장재·소모품처럼 금액이 작은 자재는 처음에는 묶어서 한 줄로 둬도 됩니다.
- 주요 원재료 — 품목 재료비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자재 몇 개를 먼저 적습니다.
- 단위당 수량과 단위 — 「완제품 1개에 원재료 몇 kg」처럼 단위를 함께 적습니다. kg과 g, 개와 박스가 섞이면 원가가 몇 배씩 틀어집니다.
- 손실률 — 절단·불량·공정 손실을 빼면 실제보다 원가가 낮게 나옵니다. 정확한 값이 없으면 현장 담당자의 추정치로 시작하고 표시해 둡니다.
공정시간이 없으면 어떻게 하나?
표준시간을 만들 때까지 기다리지 말고, 대표 품목의 공정시간을 2~4주 동안 표본으로 잽니다. 같은 설비를 쓰는 비슷한 품목은 같은 시간을 쓰고, 시간이 크게 다른 품목만 따로 잽니다.
- 11 · 대표 품목 고르기 (생산관리)A 묶음에서 설비별로 가장 많이 만드는 품목을 한두 개씩 고릅니다.
- 22 · 2~4주 표본 측정 (현장 반장)준비 시간과 가공 시간을 나눠 품목마다 여러 번(예: 다섯 번 이상) 재서 평균을 씁니다.
- 33 · 같은 설비 품목에 적용 (원가 담당)비슷한 품목에는 같은 시간을 쓰고, 크기·공정 수가 다른 품목만 비율로 고칩니다.
- 44 · 출처 표시 (원가 담당)측정값인지 추정값인지 기록해 두고, 차이가 큰 곳부터 다시 잽니다.
잰 시간은 설비의 시간당 가공비를 곱해 제품의 가공비가 됩니다. 예를 들어 한 설비의 월 가공비가 3,000만 원이고 한 달에 400시간 가동할 수 있다면 시간당 7.5만 원입니다. 이 설비에서 0.2시간 걸리는 제품의 개당 가공비는 1.5만 원입니다. 가동 가능한 시간으로 나누는 이유는, 실제 가동시간으로 나누면 설비가 놀던 시간의 비용까지 제품에 얹히기 때문입니다. 놀던 시간의 비용은 제품에 얹지 않고 따로 둡니다. 예시 — 가상의 숫자입니다.
만든 BOM이 맞는지 어떻게 확인하나?
BOM 수량에 생산량을 곱한 사용량(이론 사용량)을 같은 달의 실제 출고량과 비교합니다. 차이가 크면 BOM 수량이나 손실률이 틀렸거나, BOM에 빠진 품목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다만 월말에 공정에 남은 재공품, 출고 시점 차이, 재고 실사 차이로도 차이가 생기므로 그것부터 걸러 냅니다.
예를 들어 한 원재료의 이론 사용량이 92톤인데 실제 출고가 100톤이라면, 8톤(이론 대비 약 8.7%)을 원인별로 나눠 봅니다.
| 원인 | 톤 | 고칠 곳 |
|---|---|---|
| 손실률을 BOM에 넣지 않음 | 5.0 | BOM 손실률 |
| 단위 착오(kg과 g 혼동) 품목 | 1.0 | BOM 단위 |
| BOM이 없는 품목에 쓰임 | 1.5 | B·C 묶음 BOM 추가 |
| 월말 재공품·출고 시점 차이 | 0.5 | 고칠 것 없음 — 다음 달 상쇄 확인 |
| 합계 | 8.0 |
처음 시작할 때 흔히 하는 실수는?
가장 흔한 실수는 전 품목을 정밀하게 만들 때까지 원가계산을 미루는 것입니다.
- 전 품목 동시 착수 — 수백 개를 같은 정밀도로 만들다 지쳐 멈춥니다. 재료비 비중이 큰 품목부터 합니다.
- 단위 혼동 — BOM의 단위와 구매·재고 단위가 다르면 원가가 몇 배씩 틀어집니다. 단위를 BOM에 함께 적습니다.
- 손실률 생략 — 손실을 빼면 원가가 실제보다 낮게 나와 가격 판단이 낙관적으로 됩니다.
- 공정시간 없이 매출 비율로 가공비를 나눔 — 공정이 복잡해도 단가가 낮은 품목은 원가가 낮게, 공정이 단순해도 단가가 높은 품목은 높게 나와 원가가 왜곡됩니다. 대표 품목 표본 시간이라도 씁니다.
- 추정값 표시 없음 — 무엇이 측정값이고 무엇이 추정값인지 모르면 나중에 고칠 곳을 찾지 못합니다.
원가계산은 기준정보를 다 갖춘 뒤가 아니라, 계산을 돌리며 기준정보를 채워 가는 일입니다.
이 순서를 매달 돌리려면?
최소 BOM과 표본 시간으로 매달 원가를 계산하고, 이론 사용량과 실제 출고량의 차이를 매달 같은 표로 봅니다. 추정값 표시가 남은 품목이 줄어드는 것이 진척입니다. Taylro는 ERP·엑셀에 있는 자료로 월결산, 제품·거래처별 손익, 이익이 변한 원인을 매달 같은 기준으로 만듭니다.
자주 묻는 질문
BOM이 하나도 없으면 무엇부터 하나요?
작업지시별 자재 출고 기록이 있으면 그것으로, 없으면 품목별 생산량과 현장 담당자가 어림한 주요 원재료 사용량으로 재료비 비중이 큰 품목을 고르고, 그 품목의 주요 원재료 몇 개와 수량부터 적습니다.
ERP에 있는 BOM은 믿어도 되나요?
이론 사용량과 실제 출고량을 비교해 확인합니다. 설계 변경이 반영되지 않았거나 손실률이 빠진 BOM은 이 비교에서 차이로 드러납니다.
추정값으로 계산한 원가를 의사결정에 써도 되나요?
추정값임을 표시하고 범위로 읽으면 씁니다. 원가가 없어서 감으로 정하는 것보다 낫고, 차이가 큰 품목부터 측정값으로 바꿉니다.
언제 B·C 묶음까지 넓히나요?
A 묶음의 이론 사용량과 실제 출고량 차이가 정해 둔 허용 범위(예: 3% 이내) 안에서 몇 달 이어지면 넓힙니다. 매달 원가계산을 돌리면서 한 묶음씩 채웁니다.